이탈리아 로마는 역사와 미식의 도시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 명소와 음식 문화를 자랑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로마 여행 시 반드시 방문해야 할 주요 관광 코스와 현지에서 꼭 맛봐야 하는 대표 음식을 소개합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하면 더욱 풍성한 로마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1. 로마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 명소
콜로세움
로마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콜로세움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고대 검투사들의 전투가 펼쳐졌던 장소입니다. 하루에 최대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었던 이 거대한 원형 경기장은 80개의 아치형 출입구를 통해 출입이 가능했으며, 검투사들의 목숨을 건 싸움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극과 공연도 열렸던 곳입니다. 내부 관람을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오전 일찍 방문하면 긴 줄을 피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야경이 아름다우므로 밤에도 꼭 한 번 들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바티칸 시국 & 성 베드로 대성당
바티칸은 로마 안에 위치한 독립국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입니다. 이곳에는 미켈란젤로의 걸작 '천지창조'가 있는 시스티나 성당과 웅장한 성 베드로 대성당이 있습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의 돔은 로마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며, 320여 개의 계단을 올라야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바티칸 박물관에는 라파엘로의 작품들과 이집트 미라까지 전시되어 있어 예술과 역사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입장객이 많으므로 미리 예약하고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트레비 분수
로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분수 중 하나로, 동전을 던지면 다시 로마에 오게 된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분수의 조각상은 해신 네투누스를 중심으로 바다의 생명체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밤이 되면 조명이 더해져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므로,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시간대에 방문하면 보다 한적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근처에는 맛있는 젤라토 가게들이 많아 간식과 함께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습니다.
나보나 광장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 어우러진 나보나 광장은 거리 공연과 노천카페로 유명한 곳입니다. 로마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페르난데스 분수, 무어인의 분수, 넵투누스 분수 등 아름다운 분수들이 광장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다양한 거리 예술가들이 그림을 그리고 연주를 하며, 저녁에는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현지 분위기를 만끽하며 한 잔의 에스프레소를 즐기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판테온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판테온은 완벽한 돔 구조로 설계된 신전입니다.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내부에서 올라오는 자연광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곳은 로마 시대의 건축 기술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건축물로, 벽에는 여러 유명 인물들의 무덤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비가 올 때에도 돔 중앙의 개방된 구멍(오쿨루스)을 통해 빗물이 자연스럽게 바닥으로 흘러내리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2. 로마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TOP5
① 카르보나라 (Carbonara)
계란, 치즈, 후추, 그리고 관찰레(돼지고기 볼살)를 사용한 크리미한 파스타로, 로마에서 꼭 맛봐야 하는 대표적인 요리입니다. 크림 없이도 진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며, 정통 레시피에서는 생크림을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현지에서는 ‘로사올리(Roscioli)’나 ‘라 카사 델 카르보나라(La Casa del Carbonara)’ 같은 유명한 식당에서 제대로 된 카르보나라를 맛볼 수 있습니다.
② 트라피체리 피자 (Pizza al Taglio)
로마식 피자는 일반적인 원형 피자와 달리 직사각형으로 잘라 판매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도우가 바삭하고, 다양한 토핑을 선택할 수 있어 가볍게 즐기기에 좋습니다. 현지인들은 점심이나 간식으로 이 피자를 즐기며, 무게를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추천하는 맛으로는 감자와 로즈마리를 올린 ‘파타타(Patata)’와 모짜렐라, 토마토, 바질이 어우러진 ‘마르게리타(Margherita)’가 있습니다.
③ 숩플리 (Supplì)
로마식 주먹밥 튀김으로, 안에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 있어 한입 베어 물면 속에서 치즈가 쭉 늘어납니다. 바삭한 튀김옷과 고소한 라구 소스가 어우러져 간단한 간식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Supplizio’라는 가게에서 파는 수플리는 정통 로마 스타일로 유명하며,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맛집입니다.
④ 꼬다따 바카 (Coda alla Vaccinara)
소꼬리를 토마토 소스에 푹 졸여 만든 전통 요리로, 깊고 진한 맛이 특징입니다. 로마의 오랜 가정식 요리 중 하나로, 와인과 함께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Checchino dal 1887’이라는 전통 있는 레스토랑에서 제대로 된 꼬다따 바카를 맛볼 수 있습니다.
⑤ 젤라토 (Gelato)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아이스크림인 젤라토는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 더욱 부드럽고 진한 맛을 자랑합니다. 로마에서는 ‘지올리띠(Giolitti)’, ‘파씨(Fassi)’ 같은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젤라토 가게들이 있어 더욱 특별한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로마는 역사적인 명소와 함께 미식의 즐거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콜로세움, 바티칸, 트레비 분수 등 필수 관광 코스를 방문하며, 카르보나라, 젤라토 같은 현지 음식을 맛보면 더욱 완벽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로마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번 가이드를 참고해 멋진 일정을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