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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이 추천하는 남프랑스 한적한 여행지

by wonderfulrosie0 2025. 2. 9.

남프랑스 소도시

남프랑스는 아름다운 해안 도시뿐만 아니라 소박하고 한적한 작은 마을들도 여행지로 큰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유명한 곳보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숨겨진 소도시들을 방문해 보세요. 이 글에서는 남프랑스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한적한 여행지들을 소개하고, 각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들을 안내해 드립니다.

고르드(Gordes) - 프로방스의 보석 같은 마을

고르드는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프로방스 지역의 루베롱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이 작은 마을은 중세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돌로 만들어진 집들과 구불구불한 골목길이 인상적입니다.

고르드는 관광객이 적어 한적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고르드 성채(Château de Gordes)와 주변의 세낭크 수도원(Abbaye de Sénanque)은 꼭 방문해야 할 명소입니다. 수도원 주변에는 보랏빛으로 물든 라벤더 밭이 펼쳐져 있어, 여름철이면 장관을 이룹니다.

마을 중심에는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작은 가게들과 카페들이 자리하고 있어, 로컬 음식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습니다. 올리브오일, 프로방스 허브, 수제 비누 등 고유의 특산품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콜리우르(Collioure) - 예술가들이 사랑한 해안 마을

스페인 국경 근처에 위치한 콜리우르는 남프랑스에서도 비교적 덜 알려진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입니다. 푸른 지중해와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어우러져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이곳은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와 같은 유명 화가들이 머물며 작품 활동을 했던 곳으로, 지금도 예술적인 감성을 가진 여행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마을 곳곳에는 작은 갤러리와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있어, 자유롭게 감상하며 둘러볼 수 있습니다.

콜리우르의 주요 명소로는 왕의 성채(Château Royal de Collioure), 노트르담 데 앙주 교회(Notre-Dame-des-Anges), 그리고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또한,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기 때문에 해변 근처의 레스토랑에서 바닷가재, 홍합 요리 등을 맛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에즈(Èze) - 산속에서 만나는 지중해 절경

니스(Nice)와 모나코(Monaco) 사이에 위치한 에즈는 남프랑스의 대표적인 절벽 마을로, 해발 400m 높이에 자리 잡고 있어 숨 막히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중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곳은 "하늘 위의 마을"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에즈의 가장 큰 매력은 산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특히, 마을 정상에 위치한 에즈 엑조틱 가든(Le Jardin Exotique d'Èze)에 오르면 코트다쥐르(Côte d'Azur)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또한, 에즈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향수 브랜드 프라고나르(Fragonard) 향수 공방이 위치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이곳에서는 향수 제조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향기로운 기념품을 구매하기에도 좋습니다.

마을을 둘러본 후에는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서 한적한 점심을 즐겨보세요. 현지 특산 요리인 프로방스식 허브 스테이크나 바질 페스토 파스타를 맛보며, 남프랑스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남프랑스에는 니스, 칸, 마르세유 같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조용하고 한적한 작은 마을들이 많습니다. 고르드에서는 프로방스의 전원적인 매력을, 콜리우르에서는 예술적인 감성을, 에즈에서는 숨 막히는 절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으로 붐비지 않는 한적한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이 세 곳을 꼭 방문해 보세요. 느긋하게 마을을 거닐며 현지의 문화를 체험하고, 남프랑스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온전히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